칠산회 4월 산행(가지산 중봉) 후기

박홍웅(07) 작성일 06-04-25 16:14 15,143회 21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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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 width=580>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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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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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ul>
1> 대상산 : 가지산 중봉(1168m)
2> 산행코스 : 호박소 휴게소->용수골->밀양고개
                 ->중봉->진달래능선->호박소휴게소
3> 일시 : 2006년 4월 23일
4> 교통편 : 동기 차량이용
5> 참가자(존칭 생략) : 손동일, 김잠출, 김장철, 김정진
                            손민옥, 양일수, 우진산, 박홍웅
6> 산행시간 : 10시~15시 25분(5시간 25분)


3월 산행에 이후 거의 한 달 보여 만에 4월 산행
정기산행 날짜를 정하지 않고 매월 적당한 일요일을 택하여
산행공지를 올리다보니 이번 경우와 같이 오랜 공백(?)이 지났다.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동기들은 산행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
함께 산행을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한 동기들이 있다면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올드 앤 뉴의 유행어 한마디, “공부하세요!”

아무리 컴퓨터와 거리가 먼 세대라 하지만 웹 서핑 정도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기본이 아니겠니?
수시로 동기회 홈페이지에 들어와 동기들의 근황도 살피고
글을 주고받으며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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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ul>
호박소 휴게소 매점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서는 친구들...</pr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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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ul>
바쁠 것도 없고 붙잡는 이도 없으니
그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가고 싶으면 가고 쉬고 싶으면 쉬어가면 되는 것.</pr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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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ul>
용수골은 지난 봄비로 수량도 풍부하고...
이제는 근교산에서 조차 쉽게 찾아보기 힘든 다람쥐들도
우리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며 즐겁게 뛰놀고 있다.</pr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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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ul>
맑은 물은 너럭바위를 타고 내려가다 서로 다투고
흐름을 멈추고 돌확에 누운 물은 깊이를 더해 비취 빛 빚어낸다.</pr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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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ul>
비 한차례 지나가자
물길 트인 산
몸을 부풀린 햇살 다발
길을 굴러서 온다</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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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031_AFBD4.jpg"> 

<ul>
산길을 오르며
햇살로 듬뿍 목욕을 하면
금새라도
신생한 것 같아라
연두빛 환희</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038_1408A.jpg"> 

<ul>
머리 꼭대기부터
뿔이 돋는 산</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041_2B9F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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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봄산은
청동의 녹각을 조각해내는
순후하고 아름다운
한 마리 순록

김옥남님의 「봄산」중에서</pr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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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ul>
따스한 햇살 아래 무슨 단꿈 젖어 길래....</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053_8A67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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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05_3BA0A.jpg"> 

<pre><ul>
산행 사진이 별로 없다하던 자이툰씨
이왕이면 배에 힘 좀 주지 그랬는가?
구도와 배경 모두 별로이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면 원본 사진 보낼 줄 터이니 연락 주게나</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08_B0234.jpg"> 

<pre><ul>
개별꽃(?)</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10_61A45.jpg"> 

<pre><ul>
이것도 개별꽃(?)
위의 꽃과 수술의 색깔이 다르네!</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12_FB45D.jpg"> 

<pre><ul>
무리지어 핀 현호색</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16_AB7D8.jpg"> 

<pre><ul>
가지산 서남릉의 암릉군</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18_A12FC.jpg"> 

<pre><ul>
가지산 정상(사진 오른쪽 봉우리)</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20_7A292.jpg"> 

<pre><ul>
밀양고개 아래에서 바라 본 가지산 서남릉의 암릉군</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22_00650.jpg"> 

<pre><ul>
밀양고개 이정표
제일관광농원 3.2km 라고 적힌 방향이 용수골

선두조(장철, 진산, 정진)는 후미조(민옥, 일수, 동일, 잠출)를
기다리다 지쳐 가지산 정상을 올랐다가 내려오는데
그때까지 후미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니....

일수와 잠출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민옥이와 동일이는 왜 그런겨?
조 맞춘다고 일부러 그러는 겨?</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25_CC100.jpg"> 

<pre><ul>
중봉 가는 길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가지산 정상</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28_F3808.jpg"> 

<pre><ul>
중봉에서 기념사진</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30_01332.jpg"> 

<pre><ul>
회 무침
친구들을 위해 특별 식으로 준비한 모듬 회
미심쩍은 부분이 드는데 진산이는 손수 장만했다고...
믿거나 말거나.....(^^*)</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32_B3811.jpg"> 

<pre><ul>
간단한 점심(?)시간</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38_72AAC.jpg"> 

<pre><ul>
살짝 얼린 막걸리에
먹고 나면 요강이 깨진다는 복분자
그리고 국내산 와인 한 병....
연분홍 참꽃 잎을 띄어놓고 운치를 돋웠다면 더욱 좋았으련만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취기는 적당히 오른다.</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35_66942.jpg">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42_C4BB2.jpg"> 

<pre><ul>
화사한 연분홍 꽃길은 아니었지만....</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44_8B026.jpg"> 

<pre><ul>
봄 햇살에 도란도란 목소리로 걷는 산길은
하사한 꽃길이 아니어도 충분히 좋을래라....</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47_C8D46.jpg"> 

<pre><ul>
진달래 능선을 내려오며 돌아 본 가지산 정상(왼쪽 봉우리)</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50_42C6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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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ul>
그래도 드문드문 꽃망울 터뜨린 놈이 있어 즐겁습니다.</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56_061CD.jpg">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158_2221F.jpg"> 

<pre><ul>
숲엔
그들이 살고 있다
호들갑스럽지 않고
치장부리지 않는 수목들</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01_1B8F1.jpg">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04_833B5.jpg"> 

<ul>
숲으로 난 길을
홀로 걷다 보면
모든 것이 정물이 되는 정적
고요 속에 맡기는 사유는 즐거워라</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06_B2B2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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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날마다 아침이면
길을 오르는 동안
인간의 언어는 잠시
버리기로 한다</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12_BD011.jpg"> 

<ul>
이곳에서는 더 이상
통로를 갖지 못하는 말
생각이 소통되는
외길만이 있는 장소

김옥남님의 「그 숲에 들어서면」중에서</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16_DB734.jpg"> 

<pre><ul>
하산을 앞두고 짧은 릿지 구간을 지납니다.</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19_D05B3.jpg">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22_A418C.jpg"> 

<pre><ul>
릿지 구간 바위 전망대에서...</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25_02609.jpg"> 

<pre><ul>
하산.....</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28_B32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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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ul>
사지가 얼어붙고 거시기가 쪼그라들 정도로 차가운 물에
그래도 즐거워하며 족탕을 하며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숙연하게 만드는 이들이 있었으니
보호자의 손에 의지해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계곡으로 들어서는 맹인들의 출현이 그것이!

속으로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생각하며
조용히 한 쪽으로 비켜주고 나니
뒤따라 연이어 오는 무리들이 전부 그들이다.
봉사자의 손을 잡고 산행을 하는 장애인인 줄 알았는데
그들의 가슴에 달려있는 명찰에는
“○○수련원”......(^^*)

속았다!!
아마도 맹인 체험 수련 과정인가 보다. (^^*)</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48_A0D7C.jpg"> 

<pre><ul>
잠시나마 그들로 인해 나를 돌아보며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된다.
건강하게 친구들과 따스한 봄날을 보고 듣고 즐기는 것을....</pre></ul>

<img src="http://image4.miodio.co.kr/photo/album69/683811/02CB/org/o_20060424201252_997F2.jpg"> 

<pre><ul>
대운산 꽃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가
너무 복잡할 것 같아 가지산 중봉으로 코스를 변경하였는데
가지산의 봄은 조금 일러 만개한 진달래를 볼 수 없었지만
따스한 봄 햇살아래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어 즐거웠습니다.

몸살로 산행에 참석치 못하였지만 뒤풀이에 기꺼이 참석한
이대희 동기회장님과 활용이의 열정에 감사드리며

모두들 수고하였고 다음 산행 때 뵙겠습니다.

박  홍  웅<<書>></pre></ul> 

   </td>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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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잠출(07) 06-05-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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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07) 06-05-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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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웅(07) 06-05-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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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잠출(07) 06-05-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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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일(07) 06-05-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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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잠출(07) 06-05-0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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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일(07) 06-05-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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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우(07) 06-04-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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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권(07) 06-04-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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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진(07) 06-04-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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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07) 06-04-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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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잠출(07) 06-04-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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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일(07) 06-04-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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